둘리사우루스 허미니(Doolysaurus huhmini)는 2026년 3월 19일 국제 학술지 '화석 기록(Fossil Record)'을 통해 공식 명명된 신종 공룡으로, 전라남도 신안군 압해도의 중기 백악기 지층에서 발견됐습니다. 학명의 속명 '둘리사우루스'는 1983년 김수정 작가가 창조한 국민 만화 캐릭터 아기공룡 둘리에서, 종명 '허미니'는 30여 년간 한국 공룡 연구에 헌신한 허민 국가유산청장의 이름에서 유래했습니다. 두개골이 포함된 공룡 화석이 한국에서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신종 공룡 명명은 코리아케라톱스 이후 약 15년 만입니다. 이 글에서는 발굴 경위, 형태·생태적 특징, 분류학적 의의를 체계적으로 안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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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체크포인트 3가지
- 두개골 포함 화석은 한국 최초: 한반도에서는 그동안 공룡 발자국과 알 화석이 주로 발견됐으며, 뼈 화석, 특히 두개골이 포함된 표본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는 마이크로 CT 스캔 기술 덕분으로, 단단한 암석 내부에 숨어 있던 뼈를 비파괴 방식으로 분석하는 것이 가능해진 덕분입니다. 향후 국내 다른 화석 산지에 대한 재분석 가능성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 발견된 개체는 0~2세의 어린 공룡: 조직학적 분석 결과, 이번 표본은 완전히 성장하지 않은 어린 개체로 추정됩니다. 발견 개체의 몸 크기는 약 1m(칠면조 크기) 수준이지만, 성체로 성장하면 약 3~4m에 이르렀을 것으로 분석됩니다. '아기 공룡'이라는 특성이 학명에 '둘리'가 붙는 직접적인 계기가 됐습니다.
- 잡식성 가능성을 시사하는 위석 40~50개 발견: 화석 위 부위에서 소화를 돕는 작은 자갈인 위석(gastrolith)이 다수 발견됐습니다. 연구팀은 위석의 형태가 완전한 원형이 아니라는 점을 근거로 이 공룡이 순수 초식성보다는 식물·곤충·소형 동물을 함께 섭취하는 잡식성이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습니다.
둘리사우루스 기본 정보 한눈에 보기
| 항목 | 내용 |
|---|---|
| 공식 학명 | Doolysaurus huhmini (둘리사우루스 허미니) |
| 생존 시기 | 약 1억 1,300만~9,400만 년 전 (중기 백악기) |
| 발견 개체 크기 | 약 1m / 몸무게 약 8.3kg (성체 추정 3~4m) |
| 분류 | 조반목 테스켈로사우루스과 (이족보행) |
| 추정 식성 | 잡식성 가능성 (위석 다수 발견 근거) |
| 논문 발표 | 2026년 3월 19일, 국제 학술지 Fossil Record |
※ 크기·식성 정보는 연구팀의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한 추정치이며, 추가 연구에 따라 보완될 수 있습니다.
둘리사우루스가 발견된 일성산층(Ilseongsan Formation)은 전라남도 신안군 압해도에 분포하는 중기 백악기 육성층입니다. 이 지층에서는 이번이 첫 번째 공룡 뼈 화석 발굴로, 발자국이나 알 중심이었던 한반도 공룡 연구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습니다. 연구팀은 텍사스대 UTCT(고해상도 X선 단층촬영시설)의 마이크로 CT 기술로 암석 속에 숨어 있던 두개골을 비파괴 방식으로 확인했으며, 이 기술이 향후 더 많은 국내 화석 발굴로 이어질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분류학적 위치와 고생물지리학적 의의 — 아시아-북미 공룡 이동의 새 단서
둘리사우루스는 조반목 신조반류 중 테스켈로사우루스과(Thescelosauridae)에 속합니다. 이 공룡 계통은 중기 백악기 동아시아와 북아메리카 양쪽에 분포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두 대륙 사이의 생물지리학적 연결 고리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그룹입니다. 연구팀은 둘리사우루스가 이 계통의 진화 초기에 갈라져 나온 위치에 해당한다는 점을 계통발생학적 분석으로 확인했습니다. 이는 테스켈로사우루스과 공룡이 베링 육교를 통해 아시아와 북미 사이를 이동하며 분포와 진화를 확장해 나갔을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추가 근거로 평가됩니다.
한반도에서 명명된 유효한 공룡은 2010년의 코리아노사우루스 보성엔시스, 2011년의 코리아케라톱스 화성엔시스, 그리고 이번 둘리사우루스까지 총 세 종입니다. 코리아노사우루스 역시 같은 테스켈로사우루스과에 속하지만 아과(亞科) 분류가 달라 계통적으로 직접적인 근연 관계는 아닙니다. 연구팀은 향후 마이크로 CT 기반의 분석이 압해도를 비롯한 신안 지역 여러 섬에서 추가 발견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학명 배경과 K-사이언스의 상징성 — 둘리와 허민이 만난 이유
둘리사우루스의 학명은 두 가지 서로 다른 층위에서 의미를 갖습니다. 속명 '둘리사우루스(Doolysaurus)'는 1983년 만화가 김수정이 창조한 '아기공룡 둘리' 캐릭터에서 따왔습니다. 사우루스(saurus)는 그리스어로 도마뱀을 뜻하는 말로, 공룡 학명에 광범위하게 사용됩니다. 연구팀이 이 이름을 선택한 이유는 화석의 주인공이 0~2세의 어린 개체라는 점에서 '아기 공룡'이라는 컨셉이 정확히 일치했기 때문입니다.
종명 '허미니(huhmini)'는 30여 년간 전남대학교 한국공룡연구센터를 이끌며 한국 공룡 연구의 기반을 마련하고 유네스코와 협력해 국내 공룡 화석 산지 보존에 기여해온 허민 국가유산청장의 이름을 기리기 위해 붙여졌습니다. 한국 문화를 대표하는 캐릭터와 한국 고생물학의 선구적 연구자를 하나의 학명 안에 담아낸 이번 명명은, 학문적 성취와 대중문화가 만나는 드문 사례로 국내외 언론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추가 정보
화석 전시 일정: 2026년 3월 현재 둘리사우루스 화석의 공개 전시 일정은 공식 발표되지 않았습니다. 화석은 논문 발표 후 연구 기관 보관 단계에 있으며, 향후 국립광주과학관 또는 전남대 한국공룡연구센터와 연계한 전시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전시 계획이 확정되면 관련 기관 공식 채널을 통해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압해도 방문 정보: 둘리사우루스 화석이 발견된 압해도는 목포 또는 무안에서 압해대교를 통해 차량으로 진입할 수 있습니다. 섬 내에는 천사섬분재공원(입장료 일반 5,000원, 매주 월요일 휴관)이 있으며, 천사대교를 건너면 신안의 주요 섬 관광지로 이어집니다. 신안군청 문화관광과(061-240-8980)에서 최신 관광 정보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자주 묻는 질문 (FAQ)
Q. 만화 아기공룡 둘리와 둘리사우루스는 같은 종류의 공룡인가요?
A. 아닙니다. 만화 캐릭터 둘리는 원작자 김수정 작가가 수각류인 케라토사우루스(Ceratosaurus)를 모티브로 창조한 캐릭터입니다. 반면 실제 둘리사우루스는 조반목 테스켈로사우루스과에 속하는 공룡으로 계통상 전혀 다른 그룹입니다. 학명에 '둘리'가 들어간 것은 분류학적 연관성 때문이 아니라, 발견된 화석이 어린 개체('아기 공룡')라는 공통점과 국민 캐릭터에 대한 오마주 의미에서 붙여진 것입니다.
Q. 둘리사우루스가 한국 공룡 연구에서 특별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A. 세 가지 측면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첫째, 한국에서 두개골이 포함된 공룡 화석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둘째, 한반도에서 학명이 부여된 유효한 공룡으로는 코리아노사우루스(2010), 코리아케라톱스(2011) 이후 약 15년 만의 신종 명명입니다. 셋째, 계통발생학적 분석 결과 테스켈로사우루스과의 초기 분기 그룹에 속한다는 것이 확인되어, 중기 백악기 아시아와 북미 간 공룡 분포 이동 경로를 이해하는 데 새로운 근거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본 정보는 2026년 3월 기준으로 작성되었으며, 추가 연구 결과에 따라 일부 내용이 보완될 수 있습니다. 최신 연구 정보는 국제 학술지 Fossil Record 및 전남대 한국공룡연구센터 공식 채널을 통해 확인하시기 바랍니다.